-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증가 추세
- 질병관리청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 설 전 접종 적극 권고”
질병관리청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서둘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감염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52주 차에 73.9명으로 급증했으며,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 수도 11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1N1)pdm09가 34.6%, A(H3N2)가 1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과 매우 유사해 높은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코로나19의 경우, 국내에서 유행 중인 KP.3(42.4%), XEC(21.2%), JN.1(15.2%) 변이에 대해 현재 사용 중인 JN.1 계열 백신이 면역 형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하여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들과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미리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시기를 적극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 전 유선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