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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태원 참사 막는다’…민관이 손잡는 ‘다중운집인파사고 정책협의체’ 출범

  • 9개 중앙부처·지자체·민간전문가 참여, 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 강화
  • 행사장 보행량 예측, 맞춤형 가이드라인 개발 등 새로운 접근법 모색
9개 중앙부처·지자체·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운집인파사고 정책협의체’가 출범됐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다중운집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했다. 11월 26일, 9개 중앙부처와 지자체,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중운집인파사고 정책협의체’가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정책협의체는 지난 10월 29일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나온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구성됐다. 현황조사부터 계획수립, 사전점검, 모니터링 및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첫 회의에서는 정책협의체의 운영 계획과 함께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다중운집행사 기준 보완, 안전관리계획 효율화, 안전관리요원의 전문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연구원이 제시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보행량 예측과 인파밀집 위험도 분석을 통해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기존의 일괄적인 안전 지침에서 벗어나, 각 상황에 맞는 더욱 효과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성동구의 사례도 주목받았다. 성동구는 대규모 행사 시 관할 경찰서와 경비업 배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인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각 기관이 책임감을 갖고 소관시설과 지역 내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해 기관별 인파사고 대비·대응 역량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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