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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보호 강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 기준 변경

  • 70세 이상 고령자에 한정된 라게브리오 처방, 효과성 높아
  •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기존 처방 기준 유지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을 60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한다. 이 조치는 11월 27일부터 시행되며, 정부가 보유한 라게브리오 재고량 내에서 효율적으로 공급·사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라게브리오는 현재 긴급사용승인 상태로 공급되고 있으며, 품목허가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효과성이 확인된 70세 이상 고령자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외 연구 결과에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다 분명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호주 연구에서는 70세 이상 기접종 고령환자 대상 연구에서 입원율이 29% 감소하고 사망률이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이미 품목허가를 받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기존의 처방 기준을 유지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겨울철 유행까지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으로부터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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