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 유통 근절 및 활용 촉진 위한 특별팀(TF) 출범
- 다양한 기관 참여로 공조체계 구축… 전방위적 개선방안 모색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온누리 상품권 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에 나섰다. 중기부는 1일 온누리 상품권 개선 특별팀(TF)을 출범시키고, 부정 유통 근절부터 활용 촉진까지 포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팀 출범은 그간 국회와 언론 등에서 지적된 온누리 상품권 부정 유통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특별팀에는 중기부를 비롯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며, 지자체의 협조도 구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누리 상품권의 발행부터 판매, 사용, 회수 등 모든 절차를 꼼꼼히 점검하여 부정 유통을 완전히 근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온누리 상품권이 본래의 목적인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별팀의 활동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단기적으로는 중기부와 전국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 부정유통 실태와 활용 우수사례를 조사하고, 관리체계와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온누리 상품권 실태조사를 통해 가맹점 등록관리, 활용촉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별팀 구성에는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여 공조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온누리 상품권 부정 유통 문제가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임을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중기부는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소상공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발행 규모 확대와 함께 부정 유통 방지책을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제도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팀의 활동 결과는 향후 온누리 상품권 제도의 개선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