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알라룸푸르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개최
- 인공지능 활용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26일과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미술관에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시대의 창조성과 포용적 사회 구현을 위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인공지능과 창조성: 포용적 사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미래 전망이 논의된다. 한국의 핀테크 기업 에이젠글로벌 강정석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의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포럼은 총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AI를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젝트와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둘째 날에는 AI의 역사와 미래, 예술가와 AI의 협업, 웹툰 산업에서의 AI 활용 등을 다룬다. 특히 웹툰 분야에서는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과 말레이시아 창조경제개발원 자이나리아 조하리 대표가 양국의 문화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현지 업계 종사자와 대학생 120여 명이 참여하는 웹툰 연수회가 열린다. 한국의 웹툰 전문가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제작 사례를 공유하고, ‘미드저니’ 등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제작 기술을 시연한다. 또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쿠알라룸푸르 복합문화공간 루마 탕시에서 ‘유동적 장치: 인간, 자연, 기술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아세안 5개국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전시회도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김아영 작가와 이진준 교수가 참여하며, 아세안에서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대표 작가 10명이 함께한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AI 시대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한-아세안 간 문화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