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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한국 과학수사(KCSI)의 새로운 도전

  • 제10회 국제 과학수사 콘퍼런스 개최
  •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만남, 기대와 위협 논의
사진 공모전에서 전라북도 경찰청 양해민 순경이 ‘수중 차량 내부 과학수사 감식 활동’ 사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2024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과학수사(CSI)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며, 인터폴, FBI, CID 등 주요 법집행기관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총 4,925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올해 콘퍼런스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Connecting CSI for Truth & Justice”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과학수사의 최종 목표인 실체적 진실 발견과 사법 정의 구현을 위한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의 연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주제는 ‘과학수사 HI와 AI의 만남: 기대와 위협’으로, 인간지능 중심의 기존 과학수사가 인공지능을 만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대와 위협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인공지능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로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목소리를 합성한 전화금융사기, 맞춤형 스미싱 문자메시지 발송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날 인공지능은 과학수사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그 활용과 대응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AI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잠재적 위험과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의 우수작 40점이 전시된다. 포스터 공모전에서는 연세대학교 이경민 학생이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혈흔 형태분석 알고리즘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 공모전에서는 전북경찰청 양해민 순경이 ‘수중 차량 내부 과학수사 감식 활동’ 사진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 1층에서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열리며, 참가자들은 최첨단 과학수사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혈흔 탐지 기법과 뇌파 분석 등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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