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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협력 강화 및 중동 진출 지원 본격화

  • 한-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지도자 토론회 개최로 양국 간 협력 기반 마련
  • 두바이에 아랍에미리트 정보통신지원센터 개소,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 확보
2024 한·중동 디지털 파트너십 행사 기념 촬영.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랍에미리트와의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15일 두바이에서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이 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에는 ‘한-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지도자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토론회는 아랍에미리트 각 부처의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CAIO)들과 한국의 인공지능·디지털 기업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6개 국내 기업이 항공안전, 고객센터, 지능형 도시, 교통, 건강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한 기업의 응용 방안도 소개됐다. 아랍에미리트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도현 제2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양국 간 더 깊은 협력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두바이 미디어시티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정보통신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한국 인공지능·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입주공간, 자문, 판촉, 관계망 형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중동 권역 최초로 설립된 이 센터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상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의 실질적 성과물이다.

센터에 입주한 한 보안 기업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의 이번 센터 개소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한국 기업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도현 제2차관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의 유망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들은 올해 5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국빈 방한 시 제안된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간 디지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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