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
- 감독 선임 외 대한축구협회 운영 관련 감사 결과는 10월 말 공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KFA)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위 과정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모두에서 규정과 절차 위반이 확인되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에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하고,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한 2차 면접을 회장이 직접 진행했으며,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고, 홍명보 감독과의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독을 내정하고 발표한 후 이사회 선임 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정한 감독 선임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사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외에도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지도자 자격관리 등 다른 주요 사업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종합하여 10월 말에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