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문제 제기
- 우크라이나 독립, 주권,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 재확인
조태열 외교장관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우크라이나 관련 고위급 공식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로버트 걸럽 슬로베니아 총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글로벌 안보의 기반이 되는 가치와 규범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조 장관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언급하며, 이러한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표하며, 이는 비확산체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의 위험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