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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확대 우려… “재앙 직전” 경고

  • 이스라엘,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표적을 공격했다”
  • 헤즈볼라,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사진=연합뉴스)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전면전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주말 레바논에서 발사된 약 150개의 로켓과 미사일이 자국 영토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일부 발사체는 하이파 시 인근까지 도달해 주택 피해와 함께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표적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전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헤즈볼라 부지도자 나임 카셈은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금요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4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으로 약 30명의 민간인도 목숨을 잃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는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가 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유엔 레바논 특별 조정관은 중동이 “임박한 재앙”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더 큰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부 이스라엘은 고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교 폐쇄와 병원 환자 대피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미국과 요르단은 자국민들에게 레바논을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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