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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월 2달러”, 스트리밍 시장은 과열 중

  • 스트리밍 시장 경쟁 과열… 프로모션 통해 구독자 확보
디즈니+가 오는 27일까지 3개월간 월 2달러의 특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Disney+)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미국에서 파격적인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자와 복귀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월 2달러(약 2,6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9월 27일까지 진행되며, 18세 이상의 신규 및 복귀 고객이 대상이다. 정상가가 월 8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75% 할인된 가격이다. 3개월 동안 총 6달러로 디즈니+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베이식’ 요금제는 광고가 포함되지만, 디즈니, 픽사, 스타워즈, 마블 등 디즈니+의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최근 화제작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도 포함된다.

다만 이용자들은 3개월 후 자동으로 정상가로 갱신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10월 17일부터는 해당 요금제가 월 1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프로모션 종료 전 구독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할인의 배경으로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를 꼽는다. 2023년 기준 미국 가구의 83%가 최소 한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Netflix, Amazon Prime Video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독점 콘텐츠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이번 프로모션을 구독자 확보를 위한 이벤트로 평가하고 있다. 디즈니+는 현재 Netflix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더 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이 같은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저가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수익을 늘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의 경제적 불확실성도 이러한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을 잡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수록 이와 같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즈니+의 이번 할인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그리고 다른 서비스들의 대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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