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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번지는 부동산 열기…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2년 9개월 만에 최고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9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129.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지수가 140.6으로 7.6포인트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지수가 14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126.8(8.6포인트 상승), 124.5(6.7포인트 상승)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열기에 힘입어 지방 지수도 109.1로 4.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울산(119.8)과 대구(112.5)의 상승폭이 컸으며, 울산, 세종, 충북, 전북은 이번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반면 경북과 광주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3.1로 2.0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4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의 상승 속도 차이가 뚜렷해 지역별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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