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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8년 만에 최장 열대야 기록…26일째 계속

서울이 26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118년 관측 역사상 가장 긴 열대야를 경험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밤에도 서울의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며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었다.

이번 열대야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되어 2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2018년에 세워진 이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가장 긴 열대야로 기록되었다.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 동안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기록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절기상 ‘처서’인 22일 이후에야 열대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과 인천 등 다른 도시들도 역대급 열대야를 경험하고 있다. 부산은 22일 연속 열대야로 121년 관측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고, 인천은 24일 연속으로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를 겪고 있다.

낮 기온도 여전히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러한 더위가 향후 10여 일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20일경 비가 예상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오존 농도가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서해상의 해무와 일부 해상의 돌풍, 천둥, 번개 등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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