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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4,000달러 선 위태… 글로벌 10대 이벤트가 암호화폐 시장 운명 가른다”

  • 트럼프의 관세 정책부터 연준 금리 결정까지… 비트코인 향방 좌우할 핵심 요인들
  • ETF 매도 압력과 알트코인 시장 위축… 제도권 신뢰도 시험대에 오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추세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84,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45분(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4,000달러를 소폭 상회하고 있으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블랙록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매도 행렬까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결정지을 10가지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3월 18~19일로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이 꼽힌다. 현재 CME 선물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만약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 나올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연준의 정책 방향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G20 재무장관 회의의 결과도 암호화폐 규제와 국제 자본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서는 최근 주요 발행사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주 초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ETF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다. 현재 알트코인 점유율은 42.1%로,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약세를 보이는 알트코인들이 전체 시장 심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 상승도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59.69%에 달하고 있어, 그 가격 변동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80,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경우 대규모 패닉 셀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은 이러한 다양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 10가지 핵심 요인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높아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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