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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문화도시 밀양, 2024년 ‘올해의 문화도시’ 영예… 전국 24개 문화도시에서 423만 명 문화 향유

  • 밀양시, 폐교 활용한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문화 중심지 탄생
  • 문체부, 올해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본격화… 3년간 지역별 200억 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24년 ‘올해의 문화도시’로 경상남도 밀양시를 선정했다.

밀양시는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18년간 방치되었던 구 밀양대학교 부지를 ‘햇살문화캠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24개 문화도시에서는 총 5,239곳의 문화 공간이 활성화되었으며, 423만 명의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문화를 향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밀양시의 경우, 밀양대 페스타에 3만 명, 햇살문화캠퍼스 내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에 2개월간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햇살’을 주제로 한 지역 이미지 구축과 함께 ‘독립군 아리랑’, ‘영등할매 아리랑’ 등 독자적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약 97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밀양시는 이러한 사업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편, 다른 문화도시들도 각자의 고유한 문화로 특색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원시는 ‘같이공간’과 ‘동행공간’ 등을 조성해 문화공간 128개를 운영했으며,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비롯한 30개의 ‘사이공간’을 활용해 821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해양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문화공간을 활성화하며 전년 대비 6.3% 증가한 32만 명이 공간을 찾았다.

청주시에서는 기록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직지문화 축제 등 지역축제를 연계해 시민 총 46만 명이 문화를 향유했다. 부평구는 음악도시 부평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행사 등을 열어 35만 명이 찾아 즐겼다. 부산 영도구는 국비 지원 마지막 해를 맞아 영도다리축제, 보물섬 영도 등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 콘텐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도모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을 넘어 인근 권역의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간 지역별로 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문화도시와의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와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려 지역 발전을 이끌고, 문화로 지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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