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럽 조사, 윤 대통령 탄핵 찬성 60% 반대 34%… 찬성 의견 소폭 증가
- 차기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4% 독주… 김문수 9%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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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해 국민의힘(34%)을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포인트 급락한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42%)이 국민의힘(22%)을 크게 앞서,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도 주목된다. 탄핵 찬성 의견이 60%로, 전주 조사(57%)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34%로, 전주(38%)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탄핵심판 과정에서 공개된 검찰 조서와 증언, 그리고 명태균 사건 수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기 대선 결과에 대한 전망에서는 ‘정권 교체·야당 후보 당선’이 53%, ‘정권 유지·여당 후보 당선’이 37%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4%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문수 장관의 선호도가 지난주 12%에서 이번 주 9%로 3%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권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