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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 인터넷 플랫폼 최초 ‘매출 10조 클럽’ 가입… AI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

  • 2024년 매출 10조7377억원, 영업이익 1조9793억원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1%, 32.9% 증가
  • 이해진 창업자 7년 만에 이사회 복귀 예정… AI 사업 진두지휘로 신사업 도약 기대

네이버가 2024년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7일 네이버는 2024년 연간 매출이 10조7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9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2018년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달성한 이후 6년 만에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결과로 평가된다.

2024년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2조88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이 1조647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커머스 7751억원, 콘텐츠 4673억원, 핀테크 4009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 순이었다.

특히 서치플랫폼 부문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3조9462억원에 달했다. 커머스 부문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멤버십 제휴 효과로 17.4% 성장했고, 연간 매출은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5년을 ‘온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해로 설정하고, AI 기술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검색, 지도,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공지했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2017년 자리에서 물러난 이 창업자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 창업자는 네이버의 AI 사업을 직접 지휘하며 신사업에서의 도약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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