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평·사천·전주 등 3개 신규 산단 대상 디지털·저탄소 전환 사업 본격화
- AI 인재 양성부터 탄소배출 관리까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종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DX)과 저탄소 전환(GX)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통합공모를 2월 5일부터 3월 1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4년 신규 지정된 강원 후평, 경남 사천, 전북 전주 등 3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74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21개 산업단지가 지정되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신규 지정된 3개 산단의 디지털·저탄소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분야 2개 사업(330억 원)과 저탄소 전환 분야 3개 사업(410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산업단지의 종합적인 혁신을 도모한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과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물류플랫폼 사업을 통해 산단 내 물류센터에 자율이동장비를 도입하고 통합 물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 교육과정을 통해 제조혁신 분야의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전환 분야에서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FEMS 및 TOC+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탄소배출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사업을 통해 산단 내 태양광 발전 시설을 20MW 이상 구축하고, 폐열, 소형풍력, SMR 등 다양한 분산에너지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가 국가경제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입주기업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과 저탄소 전환 기반 조성을 통해 첨단 신산업 기업 유치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