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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9개월 만에 민주당 제치고 지지율 1위… “20대 표심 급변”

  • 국힘 45.3% vs 민주 39%…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15.2%p 상승
  •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은 팽팽… 국힘 46.1% vs 민주 43.3%
(좌 부터)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월 31일 오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대의 표심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5.3%로 민주당(39.0%)을 6.3%p 앞섰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와 비교해 한 달 동안 15.2%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4개 지역에서는 오차범위 밖 우위를 나타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의 급격한 표심 변화다. 18~29세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6.3%로, 민주당(33.0%)을 13.3%p 앞섰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12.3%p 상승한 수치다. 30대에서는 양당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40대와 50대는 민주당,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 46.1%, 민주당 후보 43.3%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호남권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서울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섰고, 충청권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치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보수층 결집 효과와 함께,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의 표심 변화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차기 대선 구도가 양당 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국 변화에 따른 유동적인 표심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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