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주 1억8천만 시간 시청…70개국 1위
출연진 SNS 논란·연기 지적 등 국내 반응은 엇갈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3주 연속 넷플릭스 최다 시청 콘텐츠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1월 둘째 주(1월 6∼12일) 글로벌 시장에서 총 1억8천830만 시간을 기록하며 전체 콘텐츠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총 러닝타임 7시간 10분을 기준으로 약 2천600만 회 시청된 수치다.
특히 넷플릭스 서비스 제공 93개국 중 7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다만 공개 첫 주 4억8천760만 시간, 둘째 주 4억1천710만 시간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징어 게임’ 시즌1도 같은 기간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3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시즌2 공개 이후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보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글로벌 흥행과는 대조적으로 한편 국내에서는 작품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빅뱅 출신 탑의 캐스팅과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고, 황동혁 감독이 “배우로서 눈여겨봤다”며 옹호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출연진의 SNS 활동도 논란을 키웠다. 박성훈은 부적절한 패러디물 게시로, 박규영은 시즌3 스포일러 우려가 있는 촬영 비하인드 공개로 각각 구설에 올랐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2’는 공개 18일 만에 1억5천25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는 후속 시즌 중 최다 시청 기록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대결을 그린 내용으로, 시즌3도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