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 컴퓨팅 주식, 저커버그 발언에 급락…투자자들 ‘패닉’
- 전문가들, 기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엇갈린 시각
저커버그도 거들었다. 양자 컴퓨팅 주식이 메타 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의 부정적인 발언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저커버그는 최근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 양자 컴퓨터의 실제 사용이 여전히 수년 후의 일이라고 경고하며, 이 기술이 유용한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의견과 일치하며, 황은 양자 컴퓨터가 실용화되기까지 15~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경고는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에 큰 타격을 주었다.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은 각각 32%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아이온큐도 15%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아이온큐의 주가는 지난 6일에 비해 약 40%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기대감은 과거 몇 년간 급증했으며, 리게티와 디-웨이브의 주가는 각각 1,449%와 854%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은 실제 활용 사례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아이온큐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는 젠슨 황의 발언을 언급하며,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으로 아이온큐의 주가는 2년간 7배 상승했으나, 황 CEO의 발언으로 하루 만에 주가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계산 능력을 가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가 너무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