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조사, 국민의힘 지지도 40.8%로 상승… 민주당은 42.2%로 하락세 지속
- 정권교체론 52.9%로 감소, 정권연장론은 41.2%로 상승… 지역별 지지도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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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0.8%, 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0%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도 차이는 1.4%포인트로,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해 7월 셋째 주 이후 약 6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1.4%p↑), 인천·경기(8.5%p↑), 대구·경북(5.7%p↑)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2.6%p↓), 광주·전라(4.7%p↓), 인천·경기(3.8%p↓) 등에서 하락했다.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여론은 52.9%로 전주 대비 5.6%포인트 감소했으며, 정권 연장을 지지하는 의견은 41.2%로 6.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강세를 보였고, 대구·경북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5.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가짜뉴스’로 지목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직원 조례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은 집권할 자격이 없고 준비가 안 된 정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인식이 현재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잘못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특히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남발이 대통령에게 과도한 대응을 유도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의 행동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8.7%의 지지를 얻어 한동훈 전 대표(8.0%)와 함께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는 그가 지난 몇 년간 겪었던 지지율 정체기를 극복하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오 시장은 4선 서울시장으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여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과 민생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민생에 초점을 맞춘 시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