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 7~8일 ‘달리는 국민신문고’ 버스로 현장 방문 상담
- 사고 수습 과정의 불편사항 청취…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내 상담창구 추가 설치 예정
국민권익위원회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한 현장 고충 상담 창구를 마련한다. 국민권익위는 7일과 8일 양일간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주차장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 버스를 통해 유가족들의 고충을 접수하고 상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사망한 대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가족들은 ‘달리는 국민신문고’ 버스에서 사고 수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지원 절차상의 불편이나 애로사항 등을 상담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유가족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상담창구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향후 국토교통부가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운영 중인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내에도 추가 상담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가족들의 다양한 고충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국내 최악의 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정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bird strike)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민권익위의 이번 조치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평소 소외지역이나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고충을 청취하고 해소하는 서비스로, 이번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