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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 긴장감 최고조…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착수

  • 공수처-경찰 20여명 관저 진입… 체포영장 집행 시작
  • 윤 대통령 측 “불법 무효” 주장… 지지자들 관저 앞 집결
공수처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유튜브_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경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수처 수사팀은 이날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21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비롯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은 약 40분간 대기한 후 오전 8시 2분경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다.

경찰과 공수처 인력 등 20여 명 이상이 도보로 관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주체적으로 영장을 집행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를 함께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관저 주변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 명을 배치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 비상계엄 선포 및 국헌문란 목적의 군경 동원 폭동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체포·수색영장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저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관저 앞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집결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수처의 이번 체포영장 집행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전례 없는 조치로,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와 맞물려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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