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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외래환자 1천명당 73.9명… 전주 대비 136% 급증

  • 독감 환자 8년 만에 최고치… “백신 접종 아직 늦지 않았다”
  • 질병청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 서둘러야”
최근 6개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2024년 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주(12월 15~21일) 31.3명에 비해 136%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3~18세가 1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순이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지난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50.9%로 이번 절기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A형 중 (H1N1)pdm09가 34.6%로 가장 많았고, H3N2 14.9%, B형 1.4%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시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또한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백신의 우선접종 대상자에는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50~64세 인구,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 의료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이 포함된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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