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급 전자, 7급 법무행정 등 신규 직류 도입으로 다양한 인재 유치 노력
- 9급 시험 개편… 암기식 문제 대신 실용적 능력 검증 강화
인사혁신처가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총 5,272명의 국가공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직류를 신설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직급별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5급 공채 305명, 외교관후보자 42명, 7급 공채 595명, 9급 공채 4,330명으로 구성된다1. 특히 올해부터 5급 전자 직류 3명, 7급 법무행정 직류 11명, 7급 일반환경 직류 13명, 9급 일반환경 직류 48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주요 선발 분야는 공공 안전 보장을 위한 교정직 728명, 검찰직 264명, 출입국관리직 148명과 국민 생활보호를 위한 세무직 1,045명, 임업직 136명, 관세직 134명 등이다3. 또한 디지털정부 지원을 위해 전산직 199명, 통계직 108명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직 내 대표성 제고를 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저소득층은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선발한다.
또한, 시험 제도에도 변화가 있다. 5급 공채 2차시험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필수과목만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9급 공채시험의 경우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방향이 바뀌어, 암기식 문제 대신 언어 이해·추론 능력과 실무에 필요한 실용적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9급 필기시험 시간도 100분에서 110분으로 10분 늘어난다.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3월 8일, 9급은 4월 5일, 7급은 7월 19일에 각각 실시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미래 정책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유능한 인재들의 지원을 독려했다. 이번 채용 계획은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인재를 유치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새로운 직류 신설과 시험 제도 개편은 공직 진입의 문턱을 낮추고 실무 능력 중심의 인재 선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