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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탄소중립, 180만 명의 선택… 내년엔 자전거 타고 잔반 줄여 포인트 적립”

  • 탄소중립포인트제 3년 만에 참여자 급증, 올해만 148억 원 지급
  • 2025년부터 ‘공영자전거 이용’, ‘잔반 제로’ 항목 추가로 청년층 참여 독려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가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18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22년 26만 명에서 약 7배 증가한 수치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일상 속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활동에 대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관련 혜택 지급 예산은 148억 원으로, 2022년 24.5억 원에서 6배 이상 증가했다. 3년간 총 262억여 원이 포인트로 지급됐다.

참여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는 혜택 지급 항목 확대와 모바일 앱 ‘카본페이’ 출시가 꼽힌다. 2022년 6개였던 지급 항목이 2023년 10개로 늘어났으며, 특히 다회용컵(텀블러) 이용, 일회용컵 반환,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등 4개 항목이 추가되어 참여를 촉진했다.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지급되는 이 제도는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이용 실적에 따라 점주에게 연간 최대 15만 원까지 지급된다.

올해 9월 출시된 모바일 앱 ‘카본페이’는 제도 이용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과 연계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와 위치 기반 주변 매장 찾기 기능 등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부는 2025년부터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 제로 실천’ 항목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비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국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녹색생활 실천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작은 발걸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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