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품목 확대와 제도개선으로 성장 가속
-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시상,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 공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4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거래 목표인 5천억 원을 초과 달성함을 기념하여 12월 23일, 서울 양재동의 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혁신대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12월 17일 기준으로 거래액이 5,524억원에 달면서, 올해 거래 목표인 5천억 원을 초과 달성하였다. 이 성과는 농식품부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던 여러 제도개선의 결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거래 품목이 1월 39개에서 12월 195개로 확대되었으며, 판매자 가입 요건이 연간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에서 20억 원 이상으로 완화되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판매자의 물류비용 절감과 구매자의 탐색비용 절감 등의 이점으로 인해 판·구매자 참여가 대폭 확대되었다. 현재까지 3,736개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거래의 61.8%가 산지에서 소비지 중소형마트 등으로 직접 배송되어 물류 효율성도 높였다. 실제로,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성과를 수치로 보면, 농가 수취가가 3.5% 상승하고, 유통비용이 7.4% 절감되었으며, 소비자 후생이 3.9%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다양한 제도개선과 디지털 전환의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수산물 거래도 가능하도록 품목을 확대하였으며, 판매자 가입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더 많은 판매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월 거래액은 1월 65억원에서 지난 달 637억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및 유관기관,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디지털 유통혁신 주요 성과 보고, 온라인도매시장 5천억 원 달성 기념식, 그리고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농산물 유통 혁신기업 대상으로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이 선정되었다. 제주조공은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초기부터 감귤을 가지고 온라인 전용 특화상품을 개발·출시하면서 거래처를 10개소 추가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 유통비용 10.1% 절감, 농가수취가 4.5% 제고, 소비자 후생 5.6% 증가를 이루었다.
최우수상은 국내 1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운영 중인 만인산 농협이 수상하였다. 만인산 농협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취급 물량을 확대(취급액 46% 증가)하고,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28.6% 높였으며, 산지유통센터(APC) 입·출고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체계적인 농가 관리와 신상품 개발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만인산 농협에 출하하는 농가 조소득이 30.6%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우수상은 올해 추석 사과·배 품목을 대상으로 전자송품장 기반 입차 스케줄링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시장 내 물류 효율화(차량 대기 시간 평균 9 → 3시간)를 이뤄낸 서울청과(주)가 수상하였으며, 장려상은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농산물 선별·검사 시스템을 국산화하여 산지 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에이오팜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여 한우 지육 구입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한 신선피엔에프(주)가 각각 수상하였다.
송미령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농업인, 유통 관계자, 그리고 유관기관과 함께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연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여 온라인도매시장 참여자들의 안정적인 거래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구매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판매자에 대한 직배송 물류비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 지원 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2024년 624억원에서 2025년 749억원으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