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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내리고 재창당하라”… 국민의힘 내부서 ‘혁신’ 요구 거세져

  • 김태흠 충남지사 “존망의 위기, 비대위는 재창당 준비위원회 수준이면 돼”
  •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번째 비대위… 18일 의총서 위원장 인선 논의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충청남도)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 지도부 퇴진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당 내부에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지금 국민의힘은 존망의 위기”라며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도 염두에 둬야 하는데, 비대위 체제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페이스북. (사진=김태흠 충남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번 비대위는 국민의힘이 2020년 9월 출범한 이후 6번째, 윤석열 정부 집권 시기 5번째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이제 비대위 구성으로 당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외부 명망가보다는 현역 중진 의원 또는 중진 의원 출신 원외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의 제안대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이뤄질지, 아니면 기존의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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