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자 편의성 대폭 향상, ‘두 동네 글쓰기’ 기능 도입
- GPS 기반 동네 인증 시스템 유지하며 거래 범위 확대
당근마켓이 중고거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3일 당근은 사용자들이 두 개의 동네에 동시에 판매 글을 올릴 수 있는 ‘두 동네 글쓰기’ 기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당근마켓 앱에서 판매 글 작성 시 페이지 하단의 ‘같은 글 올리기’ 옵션을 활성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인증한 두 개의 동네에 동일한 판매 글이 자동으로 게시되어 판매자의 수고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당근마켓은 GPS를 활용한 ‘동네 인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주로 활동하는 두 곳의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주로 거주지와 직장 또는 학교 주변이 해당된다. 기존에는 두 동네에 같은 물건을 팔고 싶을 경우, 동네 설정을 바꿔가며 글을 두 번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신기능 도입으로 게시글 작성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판매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기능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한 동네에만 판매하고 싶은 경우 ‘두 동네 글쓰기’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한편, 당근마켓의 이번 기능 업데이트는 최근 중고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약 25조 원에 달하며, 2024년에는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발맞춰 당근마켓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거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능 개선으로 판매자들의 거래 범위가 확대되고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