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의 대면 회의로 3국 스포츠 협력 체제 복원… ‘도쿄 공동선언’ 채택 예정
- 탁구 국가대표 친선대회, 청소년 동계 스포츠 교류 등 구체적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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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3국이 스포츠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적 공존과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14일과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에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대면 회의로, 3국 스포츠 협력 체제 복원과 교류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목하여 스포츠 교류와 협력 증진, 반도핑 협력 강화, 청소년 스포츠 교류 활성화, 선수 보호 정책 강화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 결과로 채택될 예정인 ‘도쿄 공동선언’에는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 동아시아 국가들의 평화적 공존과 사회발전 보장 노력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5년 탁구 국가대표 친선 대회 개최, ‘제1회 한·일·중 동계 스포츠 청소년 교류’의 성공적 개최 협조, 반도핑 협력 강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2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6개 종목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최보근 실장은 일본 문부과학성 아베 토시코 대신과의 양자 회담에서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관광 등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보근 실장은 “이번 스포츠 장관회의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3국 스포츠 협력의 체제를 복원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중 스포츠 장관회의는 2016년 평창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3국에서 연이어 올림픽이 개최됨에 따라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화되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올림픽 레거시를 넘어 스포츠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