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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제조 현장을 바꾼다… 산업부,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 제시”

  • 현대차,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26곳 참여… 2027년까지 200개 기업으로 확대
  • ‘AI 자율제조 전문기업’ 30개 선정…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착수
제조업 생산 현장.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에 본격 나섰다. 산업부는 12월 10일 ‘AI 자율제조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AI 기반의 제조 현장 혁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AI 자율제조 전문기업’ 육성이다. 산업부는 내년 초까지 AI 솔루션, 로봇, 시스템 통합(SI) 분야에서 총 30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해 디렉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올해 26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200개 기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포스코, 대한항공 등 국내 제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미 참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 금융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하여 AI를 활용한 제조 공정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제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올해부터 총 1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제조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OpenAI의 GPT와 같이 광범위한 데이터를 학습한 대규모 AI 모델로, 제조 기업들이 자사의 공정에 맞춰 특화된 AI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자율제조는 우리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며 “AI 자율제조의 성공적 확산과 AI 전문기업의 기술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글로벌 제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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