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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 ‘총력전’ 선언… ‘과도한 우려’ 진화 나서”

  • 최상목 부총리 “경제팀 중심으로 안정적 관리… 대외신인도 영향 없을 것”
  • 외환보유액 4,154억 달러 등 대응여력 충분… 기관투자자 역할 강조
비상 계엄 선포이후 12월 10일, 환율이 1,429.30원을 기록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7시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보다 차분한 시각으로 시장을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강조했다. 정부는 세계 9위 수준인 4,154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9,778억 달러(9월 말 기준)의 순대외금융자산을 언급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대외 신인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 면담,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과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적극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3대 신용평가사와의 컨퍼런스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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