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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윤석열 조기 퇴진’ 카드 꺼내들어… 야당 ‘탄핵이 답’ 맞불”

  • 국민의힘 TF, 내년 2~3월 대통령 퇴진·2개월 후 대선 실시 로드맵 제시
  • 야당 “대한민국이 도박판으로 보이냐”… 14일 탄핵 표결 앞두고 정국 격랑
국민의힘 TF 단장인 이양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포함한 정국 수습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10일 내년 2~3월 윤 대통령 퇴진, 그로부터 2개월 후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하는 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

TF 단장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전 한동훈 대표에게 두 가지 방안을 보고한 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로드맵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여당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야당은 이 같은 여당의 제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도박판으로 보이냐. 정말 구제불능”이라며 “하루 수십 조가 날아가는 상황에도 잔머리 굴리는 작태가 역겹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탄핵 표결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의 로드맵 제시는 탄핵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정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여야 간 합의점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향후 대통령실의 반응이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14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여야의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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