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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미래, “로봇이 짐 들어준다…” 주소기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공개

  • 롯데아울렛 남악점서 실증 서비스 시연…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로봇이 물품 배달
  •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자동문 연동 기술로 층간 이동 가능… 2025년 상용화 목표
점원이 고객에게 보낼 물품을 로봇에 적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쇼핑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12월 11일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진행된 ‘주소기반 자율주행로봇’ 실증서비스 시연회에서는 로봇이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배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실내 공간의 복도, 호실, 엘리베이터 등이 담긴 주소정보(실내지도)를 활용한 정확한 경로 설정이다. 특히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기능과 자동문 연동 기술을 통해 로봇의 층간 이동과 실내외 출입이 가능해져, 기존 로봇 배송의 한계를 크게 개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아 동반고객, 노약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실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만족도 조사를 거쳐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소기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기술은 2018년부터 개발되어 왔으며,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종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등에서 이미 시범 운영된 바 있다. 특히 2023년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실내외를 넘나드는 로봇 이동이 성공적으로 구현되어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김민재 차관보는 “주소정보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로봇배송, 드론배송, 주차장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민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2025년경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서비스가 실용화되면 쇼핑 경험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물류 산업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실내 배달, 병원 내 물품 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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