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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해상 참사… ‘어선 전복’으로 8명 실종

  • 29톤급 어선-456톤급 모래 운반선 충돌… 6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 한덕수 총리 “가용 장비·인력 총동원” 지시… 해군·소방 등 합동 구조 작업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9일 오전 5시 43분경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동쪽 약 6km 해상에서 29톤급 어선 ‘금광호’가 456톤급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8명의 선원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중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긴급 지시를 통해 “행안부와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경을 비롯해 해군,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헬기를 비롯해 유관 기관과 민간 구조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초속 6~8m의 바람과 1~1.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수온은 16.2도로 확인됐다. 한 총리는 “현지 해상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돌한 모래 운반선에는 10명의 승선원이 있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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