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영유아 감염 관리 및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당부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으로 인한 영유아(0~6세)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4주간 영유아 중심으로 입원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4주간의 입원 환자 수는 총 631명으로, 이 중 86.7%인 548명이 영유아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동 기간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한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RSV 감염은 콧물이나 인두염으로 시작해 1~3일 후 기침과 쌕쌕거림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영유아와 면역 저하자, 고령자는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청장은 “호흡기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및 영유아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후조리원과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영유아가 출근 및 등원하지 않도록 권고하며, 이들이 집에서 휴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RSV 유행은 매년 10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올해는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소아 및 청소년 연령대에서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영유아 돌봄시설의 감염 관리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강화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RSV는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부모와 보호자는 자녀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