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식계의 ‘아카데미상’, 2025년 3월 서울서 열려
-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식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 기대
한국 미식의 세계적 위상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특별시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미식 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이 2024년에 이어 2025년 3월에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행사로, 아시아 지역의 최고 레스토랑 50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2025년 3월 25일로 예정된 시상식을 중심으로 ‘베스트 50 담론(#50 Best Talks)’, ‘요리사의 만찬(Chefs’ Feast)’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는 2024년 3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요리사와 식품·외식산업 종사자, 식품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발효음식, 사찰음식, 소고기 정형 문화 등 다채로운 한국 식문화를 소개했다. 또한 장(醬), 봄나물, 전복 등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선보여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식의 위상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4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도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연상 이미지도 6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한국 미식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이러한 인기를 지속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훌륭한 셰프들과 식재료들이 널리 알려지고, 한국의 외식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의 2년 연속 서울 개최는 한국 미식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식의 글로벌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한국 외식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