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국 외국인과 남북한 청년들의 ‘통일 대화’ 주목
- 통일부, 국제사회 연대와 지지 확보 위한 노력 강화
통일 한국의 미래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통일연구원은 12월 3일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 이야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실시된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반도 통일 담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세미나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통일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통일 문제가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통일담론의 글로벌화’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 조사는 세계 시민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과 기대를 파악하는 첫 시도로, 향후 통일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두 번째 세션이다.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 폴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등 8개국 외국인들이 남북한 청년들과 함께 한반도 통일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는 통일 문제를 글로벌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통일담론이 세계 시민사회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민 속에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8.15 통일 독트린’의 국제 공론화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 정부의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통일 한국의 미래상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향후 통일 정책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