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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글로벌 IoT 혁명 주도… 삼성·LG 특허 출원 세계 상위권

  • 사물인터넷 표준특허 출원 10년간 5배 증가, 한국 증가율 25%로 세계 1위
  • 협대역 IoT 기술 출원 63.9% 차지… 저전력·원거리 통신 기술 선도
3GPP 기반 사물인터넷 표준특허, 특허출원 동향(국적별). (사진=특허청)

한국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의 IoT 표준특허 출원 동향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특허 출원이 급증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의 분석 결과,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3GPP) 기반의 IoT 표준특허 출원은 2012년 2,401건에서 2021년 12,110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출원 증가율은 25%로 주요국 중 가장 높았으며, 전체 71,265건의 출원 중 19.1%(13,615건)를 차지해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강세다. 두 기업은 각각 6,181건(16.3%)과 5,219건(13.7%)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IoT 표준특허 출원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저전력·원거리 통신이 가능한 ‘협대역 IoT(NB-IoT)’ 기술이 전체 출원의 63.9%(45,552건)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차량 간 직접 통신 기술인 ‘사이드링크’가 21.3%(15,189건), 장치 간 통신 기술인 ‘MTC’가 14.8%(10,524건)를 차지했다.

특허청 김현수 사물인터넷심사과장은 “이동통신 기반의 표준특허가 IoT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전 세계 IoT 표준특허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IoT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70억 대의 IoT 디바이스가 사용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20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 규모는 약 5,5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한국 기업들의 IoT 기술 혁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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