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명의 대학생, 7개월간 유네스코 유산 홍보·보호 활동
- AR 기술부터 플로깅까지,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문화유산 알리기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우수활동 경진대회’가 11월 27일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올해로 14기를 맞은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활동’의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다.
올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29개 팀, 총 116명의 대학생들이 7개월간 다양한 유네스코 유산을 주제로 보호 및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영산재, 봉산탈춤, 대목장, 농악 등의 인류무형유산부터 조선통신사기록물, 난중일기, 창덕궁, 조선왕조의궤, 4·19기록물, 일성록, 가야고분군, 조선왕릉,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세계유산 및 기록유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팬 상품(굿즈) 제작, 문화유산 쓰담 달리기(플로깅) 활동,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홍보 등 젊은 세대의 감각을 살린 다양한 방식으로 유네스코 유산의 가치를 알렸다. 또한 각종 정책 제언과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가 우리 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존·활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이 문화유산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활동 팀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장상 3팀을 비롯해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장상,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상 등 총 1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