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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봉사하고 기부하는 시대 왔다”, 당근·삼성전자 등 민관 협력으로 나눔문화 확산

  • 자원봉사 신청부터 실적 확인까지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 연말연시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 전개…참여자 113만 명 증가
삼성전자의 ‘삼성 월렛’. (사진=삼성전자)

행정안전부가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자원봉사와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27일 행정안전부는 당근마켓, 삼성전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6개 기업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5년 상반기부터는 삼성전자의 ‘삼성월렛’, 각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그리고 ‘당근’ 앱에서도 자원봉사 일감 조회와 신청, 실적 확인이 가능해진다. 이는 기존 정부의 ‘1365자원봉사포털’과 민간 앱을 연계한 결과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행정안전부가 내년에 개발 예정인 ‘모바일 자원봉사증’이다. 이 자원봉사증은 민간 앱과 연계되어 전국 약 1만 4천여 개의 공공 및 민간 가맹점에서 우수 자원봉사자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90여 개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자원봉사증 시스템이 통합되는 셈이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1365기부포털’에서 제공하는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 모집 정보를 일부 협약기업의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기부 참여의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과 기부의 날(12월 9일)을 중심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협약기업들도 온라인 배너와 자체 이벤트 등을 통해 이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11개월간(2023년 12월~2024년 10월)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3만 명(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협약으로 정부의 자원봉사・기부 관리 시스템과 기업의 민간 플랫폼을 연계하고 각자 특성을 살린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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