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제자리, 온라인은 두 자릿수 성장
-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선전
2024년 10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온라인 부문이 13.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3.4%와 2.6% 감소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그리고 휴일 수 감소(1일 감소)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마트는 김장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전 및 문화 상품의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전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편의점은 3.7%, 준대규모점포는 7.1% 증가하며 선전했다. 편의점은 집 근처에서 생필품을 소량 구매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서비스(66.5%), 식품(24.8%), 생활/가정(11.3%)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 배달 및 여행 상품 등의 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온라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해외직구의 영향으로 패션/의류(△9.8%)와 가전/전자(△12.7%) 부문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패션/의류 부문은 소비자들이 해외 브랜드를 선호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0.8%와 △2.9%로 구매건수가 감소한 반면,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1.5%와 7.0%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2.7% 감소한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0.3%와 2.2%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통계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와 함께 유통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과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교차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 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체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통업체들은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