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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글로벌 불확실성’ 경계령

  • 1~10월 수출 5,658억 달러 기록, 반도체 12개월 연속 증가세
  • 박성택 차관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중기적 시각 필요”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11월 25일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5,65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1,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 역시 591억 달러로 지난해 기록을 한 해 만에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10월 누계 기준 396억 달러 흑자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컴퓨터(67.6% 증가)와 선박(20.2% 증가)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박성택 1차관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기적 시각에서 대외 교역환경을 정밀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3%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으로, 2018년 기록(116억 달러)을 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자동차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박 차관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회요인은 살리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수출활동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한 소통과 면밀한 상황점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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