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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독주 속 유료방송 시장 ‘빨간불’… 가입자 2개 반기 연속 감소

  •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3630만명… 전년 하반기 대비 5328명 줄어
  • IPTV 점유율 58%로 상승… SO·위성방송은 지속 감소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3630만4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5328명 감소한 수치로, 2개 반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의 독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SO(종합유선방송)와 위성방송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2107만156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반면 SO는 1241만2496명(34.2%), 위성방송은 282만716명(7.8%)에 그쳤다.

사업자별로는 KT가 885만2093명(24.4%)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SK브로드밴드(IPTV) 674만8365명(18.6%), LG유플러스 547만1108명(15.1%)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SK브로드밴드의 SO 부문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수와 점유율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중립 서비스 도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술중립 서비스란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방식 구분을 없앤 것으로, 올해 6월 기준 전체 가입자는 15만6153명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시장의 위기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SO와 위성방송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낡은 규제 철폐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역 채널을 운영하는 SO의 역할 재정립과 지원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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