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장관,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 개최
- 중국 방한 관광객 4백만 명 돌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중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외교 활동을 펼친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23일 예정된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의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5년 반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대상 일방 비자 면제 정책에 따른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유 장관은 상호 문화교류 확대와 함께 한국 콘텐츠 기업의 안정적인 중국 진출 환경 조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1위 국가로,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번 교역회 한국관에는 53개 국내 관광 관련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3일 예정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특별 초청 행사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 사육사는 토크 콘서트와 팬미팅을 통해 한국 관광을 직접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진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의 요리쇼도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태국과 말레이시아 관광 장관들과도 개별 회담을 갖고,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활발한 ‘관광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998년 시작된 중국 국제여유교역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로, 올해는 ‘안녕! 중국’을 주제로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