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사과·계란 등 다양한 품목 인기… 연말 5천억 달성 전망
- 산지 조직-중소형마트 연결, 물류·탐색 비용 절감 효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올해 11월 15일 기준 거래금액 4,000억 원을 돌파하며 농수산물 유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이 플랫폼은 하반기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농수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의 주요 거래 품목을 살펴보면, 계란이 495억 원으로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양파 272억 원, 사과 268억 원, 쌀 256억 원, 마늘 21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월별 거래금액은 1월 65억 원에서 10월 637억 원으로 급증하며, 연말까지 5,000억 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산지 조직과 중소형마트 등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참여가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판매자에게는 물류비용 절감을, 구매자에게는 탐색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1월 15일 기준 이용자 수는 3,520개소로, 1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새로운 창구로 안착하고 있다”며 “연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참여자들의 안정적인 거래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 운송비 지원과 김장채소 특별판매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