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베트남 수출 증가, 미국·일본은 감소세
- 석유제품 수입 감소,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급증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348억 달러로 1.0% 감소하여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번 기간 동안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각각 42.5%, 77.1%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7%로 전년 대비 5.6%p 상승했다. 그러나 승용차와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17.7%, 10.4%, 12.2%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이 3.5%, 베트남이 16.3%, 유럽연합이 7.5% 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2.5%, 0.6% 감소했다. 상위 세 국가인 중국, 미국, 베트남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1%에 달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가 각각 23.4%, 134.8% 증가했으나, 원유와 가스, 석유제품의 수입은 각각 23.7%, 5.2%, 18.8% 감소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2.0%, 2.4%, 12.6% 증가했으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14.1%, 30.2%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와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 변동성은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