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 스프레이 보냉제부터 희귀유전질환 분석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입증
- 수출상담회에서 1,695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저력 과시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4년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55개 품목, 60개 기업이 새롭게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았다.
세계일류상품 제도는 2001년 도입된 이래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이번 선정으로 세계일류상품의 수는 총 974개, 생산기업 수는 1,094개사로 늘어났다. 이 제도는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며 5% 이상인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향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누어 선정한다.
이번에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제품 중에는 강림인슈(주)의 “LPG 스프레이 인슐레이션(보냉제)”와 (주)레이크머티리얼즈의 “트리메틸알루미늄(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사용되는 유기금속화합물)” 등 14개 품목, 15개 기업이 포함됐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는 (주)대웅제약의 “이나보글리플로진(SGLT-2 억제제)”와 메디사피엔스(주)의 “희귀유전질환 유전체 변이분석 솔루션” 등 41개 품목, 45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선정 기업들의 다양성이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 IT, 신소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다수의 기업이 선정되어 한국 산업의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 바이어 70개사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등 170개사가 참여해 총 11건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계약들의 총 규모는 1,695만 달러에 달해,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중소·중견 기업이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일류상품 및 우수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금융·수출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