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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맞춤형 교육의 새 지평… ‘자율형 공립고 2.0’, 100개교 선정 완료

  • 산업계와 학계 연계한 혁신적 교육과정 도입
  • 지역 특성 살린 교육 모델, 일반고 확산 기대

교육부가 11월 19일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 14개교가 선정되어, 2024년 세 차례에 걸친 선정 과정을 통해 총 100개교의 자율형 공립고 2.0이 확정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이 제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충북 음성고는 음성군의 ‘4+1 신성장산업’에 맞춰 ‘빅데이터와 생활’, ‘기후 변화’ 등의 과목을 개설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 울진고는 지역 내 원자력발전소를 활용해 과학·공학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 서해고의 경우, 인근 대학과 협약을 맺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창의융합과제연구’ 등의 과목을 개설하고, 교사와 전문가의 협력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범대학의 전문성을 활용해 교원의 역량 강화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14개 학교를 포함한 100개 학교가 지역 교육력 향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부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가 자율성에 기반하여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 요구를 반영한 교육 모델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이를 일반고로 확산시켜 지역 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특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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